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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에 울고 웃은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이해찬, 세종시서 다시 부활하다… 43.7%의 득표율로 당선
이종화 기자  |  netco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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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5  14: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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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당선인 부부가 선거 승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4·13 총선에서 세종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부활의 신호탄을 쌌다.

당초 더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의 컷 오프 결정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이룬 결과로 친노 진영의 좌장인 그의 당선 여부가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전형적인 ‘일여 다야’ 선거 구도에서 초반에는 열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중반이후 반전을 거쳐 우세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이해찬 당선인은 43.7%(46,187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36%(38,076표)의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를 8,111 표차로 이겨 제2대 세종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 뒤를 더민주당 문흥수 후보 10.6%(11,191표),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 8.3%(8,748표), 민중연합당 여미전 후보 1.4%(1,432표)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당초 이번 선거는 두 주연보단 조연에 많은 비중이 쏠렸다.
즉 이해찬·박종준의 2강 구도속 더민주당 문흥수 후보가 얼마나 선전할 것인가 최대 관심사항 중 하나였다.

문 후보의 지지세에 따라 이번 선거 판세의 향방이 크게 좌우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0.6%로 ‘기대이하’의 성적이었다.
이해찬 당선인은 문 후보의 출현으로 초반에는 울었지만 나중에는 크게 웃을 수 있었다.

문 후보의 전략 공천이 늦게 결정됨에 따라 문 후보는 준비없이 세종시에 급하게 출마해 세종시민들과 접할 기회가 적었고 특히 이런 상황인 만큼 그에 걸맞은 더민주당의 강한 지원이 뒤따라야 했음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김종인 대표가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 인근에서 단 한 차례 지원 유세를 가졌지만 ‘새누리당 심판론’ 만을 강조하고 정작 실질적으로 문 후보를 지원하는 발언이나 행위는 거의 없었다.

문 후보는 줄곧 “중앙당의 강력한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그것은 그저 ‘공염불’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문 후보의 미약한 지지세는 야당성향의 유권자들을 이해찬측으로 향하게 해 그의 당선에 더욱 탄력을 받게 했다.

이해찬 승리는 출마 배제에 따른 무소속 출마에 대한 시민들의 동정표(?)와 문 후보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 부분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일여 다야’ 구조였지만 일각에서 예견했던 대로 야권의 분열은 크게 의미가 없었다는 평가로, 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다여 일야’ 구도속 당시 민주통합당 이해찬 47.88%, 자유선진당 심대평 33.82%, 새누리당 신진 13.92% 경우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와 함께 선거 결과에 주목해야할 점은 지역별 민심의 향배였다. 세종시 선거에서 읍면 여당, 신도시 야당 성향은 변동은 없었지만 지지 강도의 차이는 선거 당락에 큰 영향을 줬다.

조치원을 비롯한 읍면 지역은 박종준 후보의 우세를 보였지만 확연한 강세로 이어지지 않았다.

조치원읍 제2투 박종준 543·이해찬 326, 조치원읍 제6투 박종준 284·이해찬 243 등 우세를 나타났지만 조치원읍 제4투 경우에는 오히려 이해찬 570·박종준 500으로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신도심 지역은 이 당선인의 강세가 확연히 두드러져 2배이상 차이가 나는 지역이 대다수로, 한솔동 제1투 이해찬 940·박종준 342, 도담동 4투 이해찬 1029·박종준 422, 아름동 8투 이해찬 1077·박종준 510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선거 유세도 후보간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그 차이가 명확했다.
박 후보 측은 읍면 지역에 편중된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조치원만을 방문했고 조윤선 전 장관도 신도시 대평동을 잠시 스쳐가는 정도였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은 강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미약했다는 평가다.

반면 이해찬 측은 강세지역인 신도심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주말에는 막판 친노 바람속에 연관 행사가 개최됐고 문성근씨도 직접 세종시를 찾아 이해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표밭을 다졌다.

각자의 고정 지지층인 ‘집토끼’를 잘 지키고 상대방의 텃밭의 공략 여부에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이번 총선 결과로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이해찬 당선인의 더민주당 복당 추진에 따른 김종인 대표와 관계를 비롯한 제명된 시의원들과 더민주당세종시당 등 이해찬 당선인을 중심으로 세종시 정가는 한바탕 소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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