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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용수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기다리는 마음’
세종매일  |  yg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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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4  10: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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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수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 월출봉에 달뜨거든 날 불러주오 /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 빨래 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으로 사료되나 작사자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드물 것 같다.
이 가곡은 김민부님의 시에 장일남님이 곡을 붙여서 국민적인 애창곡이 되었다.

 사랑하는 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잘 표현한 이 곡은 많은 성악가들이 불러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하였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참으로 많은 것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만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작게는 버스나 전철을 기다리는 수도 있고, 음식점에서 음식을 시켜놓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으며, 남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해 놓고 그 답을 기다릴 수도 있으며, 입학이나 입사 시험을 치르고 나서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크게는 자신이 성공하여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살아갈 날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고, 전쟁이나 사고로 잃어버린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세월호 인양을 지켜보면서 3년 전에 헤어진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가족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즉, 시신이라도 아니면 유품이라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삶의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 이리저리 헤매는 남편이나 아내 그리고 자식이 바른 길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자기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가꾸면서 다시 만날 만남을 정성스럽게 준비한다.

자신이 성공할 날을 기다리는 사람은 오늘의 괴로움도 달게 받아들이며 열심히 살아간다. 또한 지금 이 시간도 직장과 사업으로 멀리 떨어 저 있는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어떻게 하는 것이 그를 도울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더욱 더 나은 길을 찾아 힘쓰기도 한다.

그래서 기다리는 사람은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주저앉지 않는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기다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혹 사는 날 동안에 기다리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기다림을 그만 둘 수 없는 것이 기다리는 이들의 삶이다. 그러므로 기다림은 ‘희망’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희망, 그 삶의 희망은 그 누구도 거두어들일 수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타인처럼 나도 기다리는 것이 있는가? 있다면 내가 기다리고 있는‘그것’은 평생을 기다릴만한 값어치가 있단 말인가!

누구를 막론하고 다가오는 16일 날의 부활을 기다리는 것은 부활의 꽃을 보기 위해서 일 것이다. 혹자는 “먹고 마시고 즐기는 벚꽃과 진달래 축제는 온 산천을 물들이고 시끌벅적 하건만 정녕 부활의 꽃을 기다리는 자는 없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즉, 산과 들의 꽃놀이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면서 구원 잔치는 텅텅 비어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이 나라는 환란과 고통의 시대를 지나가고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그렇다.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이다. 그래서 우리 주위에 졸부들도 많다고 한다. 그들은 “때때마다 값비싼 요리만을 즐겨먹고 초호화판 여행을 벗 삼아 다닌다.”고 자랑 아닌 자랑들을 하고 있지만, 향기가 없는 꽃이 어찌 그리! 아름다워만 보이겠는가?

졸부들이여! 금메달 보다 더 귀한 부활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싶거들랑 목소리 좀 낮추시고 묵묵히 기다려 보심은 어떠실까! 요즘처럼 만고풍상 비바람을 맞고 살다보면 어찌 좋은 일만 있겠소만!

고난 뒤에 영광이 있다는 말은 부활의 소망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결국은 어둠 권세를 깨뜨리고 사흘 만에 다시 사시고 승리하셨다는 말일 것이다.

“고난이 다가 올 때마다 마음속으로 사흘만 기다리자.”고 전가 하시던 어느 큰 어르신의 말씀을 이제 와서는 좀 알듯하다.

이는 “사흘만 기다리는 심정으로 참고 살다보면 고난을 벗어나 새로운 부활의 꽃을 볼 수 있다.”는 진리를 믿어 보자는 말이 아니겠는가?

아무쪼록! 오늘의 현실이 힘들고 어렵다 할지라도 가정에는 늘 행복의 꽃이 피어 평강의 부활이 있기를 소망 한다. 즉, 부모를 사랑하는 효심이 부활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사랑이 부활하고 부부간의 애정도 부활하고 형제간의 우애와 이웃 간의 우정도 부활하기를 기원한다.

 혹시! 건강을 잃거나 사업에 실패하여 절망하던 사람에게도 부활의 꽃이 활짝 피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부활의 꽃은 승리의 꽃이다.

그러기에 부활의 계절인 만큼, 좌절과 실패의 능선을 넘어 승리의 꽃을 피우고 위대한 열매를 맺어보자고 두 손을 모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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