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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용수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영웅본색(英雄本色) (1)
세종매일  |  yg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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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8  17: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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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수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

어느 날 성서를 직접 쓴 나라에 가서 성경(聖經)을 중심으로 히브리어, 역사,지리, 풍습, 문화생활에 관련된 것을 전공(專攻)하신 목회자로부터 ‘영웅본색’이라는 제목의 설교(說敎)를 듣게 되었다.

영웅의 본래 모습은 이웃을 위한 희생(犧牲)과 헌신(獻身)이기도 하지만, 첫째로 분노(憤怒)하지 않으며 두 번째로 전리품(戰利品)은 본인이 착취하지 않고 이웃에게 나누어 준다고 한다. 세 번째로 지은 죄에 대하여는 철저히 회개하며,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성서의 나라 이스라엘의 영웅(英雄)은 누가 뭐래도 다윗(david)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국기(國旗)에는 별 하나가 그려져 있다. 그 별은 다윗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 왕국의 제2대 왕이었다. 그런 다윗을 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토록 추앙(推仰)하는 것일까! 심지어 다가올 이스라엘의 유토피아(Utopia)가 다윗과 같은 사람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물론 성서에 등장하는 다윗은 ‘이새’라는 아버지 밑에 8형제 중에 막내로 태어났다. 용모가 그다지 준수하지 못했던지 사무엘이라는 신탁을 받은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왕을 선택하는 자리에 형제들은 모두 참석했지만 그 자리에 부름을 받지도 못하는 신세였다.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아들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을 받아 왕으로 기름부음(anointment)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윗처럼 분노할만한 인물이 성경(聖經)에 없었지만 그는 분노를 잘 다스렸기 때문에 영웅이 되었다는 것이다.

다윗이 블레셋 군대의 선봉장 골리앗을 물맷돌로 물리치고 유명해졌다. 그때 사울 왕으로부터 전갈이 온다. 나의 큰딸 메랍을 너에게 줄 테니 나의 사위가 되어 달라고 한다.

다윗이 너무 황송해서 왕이시어! 나 같은 사람이 어찌 왕의 사위가 될 수 있냐며 사양(辭讓)한다. 그런데 사울이 이런 얘기를 할 때는 큰사위를 미끼로 해서 다윗을 죽이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즉 사울왕은 자기의 손을 대지 않고 블레셋 사람을 통해서 다윗을 죽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윗을 추켜세우고자 했던 것이다. 나는 적대국인 블레셋과 평생 싸워 왔다. 그래서 늘 나라의 국방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으로 사위를 삼고 싶다며 계략(計略)을 꾸미는 중이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다윗은 감동을 받으며 왕의 명령에 순종하기로 한다. 드디어 내가 왕의 사위가 된다는 기대감도 잠시, 므흘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시집을 보내는 것이 아닌가!

이때 다윗은 화를 낼만도 했지만 전혀 분노(忿怒)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윗을 희롱(戱弄)하던 사울은 이번에는 또, 작은 딸 미갈을 주겠다고 한다.

“지난번은 미안했다.” 내 사위가 되어 저 블레셋의 나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지참금 대신 블레셋 사람의 포피(包皮) 100개를 가져 오라고 하는 것이다.

이 또한 포피 100개를 가져오려면 블레셋사람 100명을 죽여야 하는데 그전에 다윗이 블레셋의 사람들로부터 죽임을 당할 것이라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사울은 또 다른 모략(謀略)을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순진하기만 했던 다윗은 왕께서 나에게 또 기회를 주시는 구나. 이번에는 차질 없이해서 왕의 눈에 들어야겠다며 블레셋 사람들과 나가 싸워서 포피 200개를 가져다 왕께 받친다.

이에 놀란 사울은 이번마저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왕의 권위가 떨어질 것 같으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둘째딸 미갈을 다윗에게 시집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사울은 본인의 뜻대로 일이 안 되자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져 가고 있었다. 그래서 일까! 성경에서는 사울이 악령에 들렸다고 묘사(描寫)하고 있다.

이처럼 사울이 머리가 아플 때는 다윗이 수금을 가지고 와서 연주를 해주곤 했는데 그럴 때 마다 사울의 마음이 편안해지곤 하였다. 그렇게 다윗은 음악치료의 선구자였던 것이다.

어느 날도 사울이 고통 중에 있을 때 다윗이 가서 수금을 연주하여 주었더니 제 정신이 돌라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갑자기 다윗을 향하여 단창을 집어 던지는 것이 아닌가!

간발의 차이로 단창은 다윗의 얼굴을 지나 뒷벽에 꽝 박히고 말았다.

순간 분위기는 험악해 졌고, 어쩔 수 없이 다윗은 급히 궁궐을 빠져 나와 집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이때부터 사울 왕이 본격적으로 다윗을 죽이기로 한다.

즉, 그는 다윗을 정적으로 봤기 때문에 반드시 죽여야만 했던 것이다.

사울이 주술행위에 빠지게 된 원인은 사무엘로부터 “왕이시여! 하나님께서 당신을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당신을 떠났습니다. 다른 사람을 택하여 그에게 기름을 부어 주었습니다.”라는 말을 듣고부터 왕의 자리를 빼앗길 것 같은 불안감에 질투하고 시기하였던 것이다.

그처럼 다윗이 어렸을 때 비밀리에 기름부음을 받았기에 아무도 모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사울은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이때 사울은 부하들에게 다윗을 당장 죽이라고 명령한다. 다만, 내 딸 앞에서 죽이면 놀랄 테니, 집을 포위했다가 다윗이 출근할 때 죽이라며 기어코 암살단(暗殺團)을 보냈던 것이다.

이를 눈치 챈 미갈이 침상에 인형을 이용하여 사람이 자는 것처럼 위장해 놓고 뒤의 창문에 밧줄을 이용하여 남편을 도망가게 한다. 이때 다윗은 광야로 도망을 가게 되는데 13년간 도피(逃避)생활이 이어진다.

그때 다윗이 놉의 제사장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었는데, 사울이 다윗을 도와주었던 그들뿐만 아니라, 그와 친(親)하게 지낸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고 하는 얘기를 듣게 된다. 심지어 주의 종들인 제사장들도 다 죽였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때도 다윗은 분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윗은 광야로 가서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는데 이유인즉, 다윗과 만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사울이 가차(假借)없이 죽여 버렸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해서 다윗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외로운 광야 생활을 하며, 고통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전국에 수배되어 그 나라에서는 더 이상 숨을 장소가 없어서 적성국가인 블레셋이라는 나라로 망명을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도 부족장(部族將)들이 골리앗을 죽인 놈이니 다윗을 죽여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바람에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지만 다윗이 이때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 사람 행세를 하며 죽임을 면(免)했다고 한다.

블레셋의 장수들이 다윗을 가리켜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더니 결국은 미처 버렸구나!

저 미친놈을 우리들의 칼에 피를 묻힐 필요가 있냐며 다윗을 쫓아 버렸던 것이다. 그곳에서 겨우 살아나온 다윗은 아둘람 동굴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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