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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天風11 보수·친일·유신단죄 14소설가 김재찬
세종매일  |  yg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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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9  09: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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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승 대통령- 조봉암은 벌써 조치되었어야 할 인물이다. 이런 사정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외부에 발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당시 이만승은 이 사건에 대해 굉장히 관여했다.
“이만승 대통령- 조봉암 사건은 어찌 되었나?
홍진기 법무장관- 현재 공판중에 있으며 특무대(CIC)에서 유력한 확증이 있으므로 유죄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만승 대통령- 이제 확증이 생겨 유죄라면 전에는 증거 없는 것을 기소한 것 같이 들린다. 외부에 말할 때 주의하도록 하라.”

그리고 이만승 대통령은 사법부에 대해서도 3권분립을 완전히 부정해버린다. 

국무회의에서 1심 공판 사건을 보고받은 뒤에 법관들에 대해 비난했다.
“이만승 대통령- 법관들만 무제한 자유가 허용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러한 판사들은 처리하는 방법이 없는지 모르겠다.”

세상은 나아지리라는 믿음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수많은 이들에게 상처가 되었다. 보수의 위선을 보게 된다.

거대한 벽에 대해서 시간이 흘러도 변하는 게 없을 것이라는 냉소와 불안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다.

“이만승 대통령 - 조봉암 1심판결은 말도 안 된다. 그 판사를 처단하려 했으나 여러가지 점을 생각해 중지했다. 같은 법을 가지고 여러 사람들이 판이한 판결을 내리면 국민들이 이해가 안 갈 것이고 나부터도 물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헌법을 고쳐서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시정해야 한다.”

당시 주한미국대사관에서도 이 사건을 예의주시하게 지켜보았고, ‘조봉암을 죽이지 말라’고 이기붕에게 통보하기까지 했었다. 

이기붕은 ‘최대한 노력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해외 외신들은 이 사건을 크게 다뤘는데, 1959년 8월 1일자 일본 마이니치신문에는 ‘이 대통령이 4선을 위하여 반대당의 손발을 잘라버린 것이다’라고 기사를 다뤘고, 같은 날 요미우리 신문에서는 ‘조씨의 사형집행, 이 대통령 최대의 정적’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겪었던 분이 4·19혁명으로 역사 인식을 아버지와 같이했던 분으로 통일의 꿈을 이루고자 방북, 투옥되는 등 분단체제 극복 활동을 하며 생존해 있었다. 

일제 강점기, 군인 강점기, 강점기 추종세력 지배기. 보수주의 정치세력이다. 
보수간판이라도 없다면, 그냥 부패 독재집단이다. 불안을 견뎌야 할 이유와 힘을 잃었다.

“그 분은 3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감옥을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조봉암을 만났는데, 그에 의하면 조봉암은 정치적 패자로서 죽임을 당하게 된 현실을 개탄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은 진보당을 재건하는 것이라고 당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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