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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종시 다빛초 이길주 교장“미래의 생활 영토를 넓히는 문화의 다양성 교육을 하자”
세종매일  |  yg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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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07  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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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빛초 이길주 교장.

우리 학교 학생들의 통행이 가장 많은 1층 현관 앞 공간에 대형 세계지도를 걸었다. 의도적으로 학생의 생활무대를 한반도에서 벗어나 전 세계가 미래의 생활무대가 될 것이라는 큰 생각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헤르만 지몬은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는 수출의 시대가 저물어 간다. 물건을 만들어 보내는 대신, 돈과 데이터를 보내 현지에서 물건을 만들어 공급하는 것이 대세가 된다. 인건비가 싼 곳, 원자재가 싼 곳을 찾아 전 세계가 분업하는 세상이 끝나가고 있다.’ 라고 하였다. 

사람이 직접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 제조업 관련 업종이 수출 부문을 많이 차지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를 대비한 교육이 절실하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우리 학생들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해답은 바로 학생들의 생활 영토를 넓혀서 한반도가 아닌 전 세계를 주변 생활반경으로 만들어 가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유럽의 여러 나라는 자국의 이익과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세계 질서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을 발족시켰다. 그들은 이를 통해 자국민들의 생활 영토를 크게 넓혔다. 

즉 청소년들에게 성인이 되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자국에서 유럽연합이라는 거대한 공룡 세상을 만들어 준 것이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지금 이런 세상을 만들어 주지는 못했지만 교육을 통해 충분히 유럽연합 못지않은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세계 시민이 되는 국제이해교육을 통해 다문화의 이해, 인권 존중, 세계화의 쟁점 사안 이해,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등이 학교급에 맞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의 미래는 전 세계가 그들의 생활 무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국제이해교육이란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다. 

이런 역량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교육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원동력이 된다. 

어느 날 중남미의 과테말라 국제상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제자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그곳에서 제자가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인문·자연환경에 대한 적응이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의 생각과 취향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즉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다. 
제자가 학교 다닐 무렵에는 국제이해교육, 다문화교육, 문화의 다양성에 관한 정보를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막상 현지인들과 대화를 하려고 하니 의사소통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생각과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대안으로 학교 교육에서 이러한 점을 다루어 준다면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편지 내용이었다. 

점차 학교 현장에선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기본적인 자질교육이 교육과정에 잘 반영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의 핵심은 그들의 사고를 세계화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비록 한 장의 세계지도이지만 이 지도를 통하여 학생들이 미래를 세계화로 넓혀서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하여 전 세계가 바로 이웃처럼 자신들의 생활 영역이 되어 각자 갖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에 마음 부자가 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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