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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수급 안정의 대 전환과 미작농가의 농업소득 배가 방안은?쌀 산업만이 전부는 아니다. 또 다른 길을 찾아보자!
세종매일  |  yg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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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14  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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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설 세종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지난해 미작 농들은 자연재해 없이 사상유래 없는 풍년농사를 거뒀다.

자그마치 전국 쌀 생산량은 400만 톤에 육박하는 수확량을 거뒀는데 결국 남아도는 쌀 우선 시장격리 27만 톤에 대한 정부 결정과 시행과정의 정부대책은 농업인들을 또 한 번 울렸다

온 국민의 생명산업을 감당하는 쌀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매년 농사에 임하는 심정은 어떨까?

초고령화에 처한 농촌은 주곡농업인 쌀농사에 의존하고 농업인들 대부분은 그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제는 도·농의 양극화보다 더 심각한 농촌의 갈등은 대농과 소농의 양극화이자 대부분 주곡 위주 미작농가의 영세성이다.

나름 도시근교의 시설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수준은 미작농가와 또 다른 양극화로 비교적 농사 연령이 낮아 자본집약적 기술농업을 통한 고도의 시설농업으로 그나마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문제는 영세 미작농가의 농가소득을 배가하고 식량수급 안정의 대전환을 꾀해야 하는 농촌은 심각한 고민을 안고 있다.

일선 농협의 RPC( Rice Processing Complex)에 근무하면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쌀 산업의 고품질화와 유통활성화는 이미 한계에 이르러 넘쳐나는 쌀의 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이미 소비자의 기호와 습성이 서구화로 밀·밀가루 소비가 360만 톤을 넘어 탄수화물 쌀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식량수급의 안정과 미작농가의 농가소득 배가 방안의 또 다른 길은 없는 것일까? 우선 미곡유통의 현주소를 보자. 식량수급차원에서 오로지 쌀만큼은 국내생산 자급률이 100%를 웃 돈다. 문제는 정부의 남아도는 쌀 생산을 위한 논 타 작물 재배도 백약이 무효이다.

지난해 생산면적과 생산수확량이 늘었고 콩을 비롯한 타 작물 생산은 불균형이다. 넘쳐나는 쌀을 정부의 공공비축수매와 시장격리 극약처방으로는 풍·흉년에 따른 농업인의 애환과 식량수급안정의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이는 생산과 소비(수요)의 불균형 때문이다. 풍년이 되어도 걱정, 흉년이 되어도 걱정이 되는 미작농가가 걱정을 덜고 농사지을 수 있는 또 다른 길은 없는 것일까. 미작농가들의 토지이용률을 극대화하고 재배상의 위험분산을 위하여 타 작목재배의 입식 우리밀 재배의 확대를 통한 2모작 재배를 제안한다.

미작농가들이 토지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월동작물 보리와 밀의 숙기문제가 가장 컸다. 보리와 밀을 6월까지 수확하고 난 뒤 벼를 재배할 경우 보리와 특히 밀의 생리 생태적 특성상 숙기가 늦은 점이 논농사에서 2모작의 걸림돌이 되어왔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3모작이 가능한 빠르미 쌀이 국내진의 연구결과로 탄생되어 이앙 후 70일 만에 수확되는 극 조생종 빠르미 쌀이 개발되어 생산체제에 돌입했다.

밀·보리의  늦은 숙기에도 충분히 수확 후 재배가 가능한 벼 품종의 출현과 밀과 보리의 숙기가 2주 정도 이른 품종의 우리 밀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미작농가의 연중 토지이용률을 200% 높여 2모작이 가능하고 쌀 작목 편중에서 벗어나 소득을 배가하고 자연재해로 부터 재배상의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남아도는 쌀에도 불구하고 식량자급률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이미 먹거리 전쟁이 시작된 지 오래 됐고 남아도는 쌀로 벼농사를 포기하는 것은 식량주권의 포기이자 생명을 포기하는 것이다.

모든 산업의 기초이자 동력은 농업이다.
이제 미작농업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맞는 밀 품종의 육성 및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숙기 빠른 품종을 보급하고 이미  개발된 빠른 벼 품종도 미질의 고급화 연구가 계속되어 쌀농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쌀과 밀가루 생산을 위한 벼와 밀재배로 토지이용률을 높여야 한다.

더 이상 쌀 소비만을 호소하고 남아도는 쌀의 대책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서구식 식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른 360만 톤의 미국산 밀가루를 수입 대체하는  우리 국산 밀가루의 품종개발을 통한 식용밀가루와 사료용 밀의 수입 의존도를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

쌀 소비보다 더 많은 밀가루 수요로 빼앗긴 식량주권을 찾는 길은 쌀 이외의 식량수급안정의 대 전환이 필요하다.

식생활 패턴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입은 제과·제빵·피자·국수·라면 등은  쌀 소비를 추월한지 오래다.
빵 한 조각 1,200원, 라면하나 1,500원, 공기 밥 300원의 먹고사는 식량 전쟁에서 언제까지 밀과 밀가루를 수입에만 의존할 것인가?

더 이상 논 농업, 쌀농사 이외의 한국형 밀 품종의 육성과 보급을 통한 우리밀 재배의 작목전환과 2모작으로 식량수급 안정의 대 전환을 위한 토지이용률 극대화를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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